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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야 놀자

WTI 국제 유가 가격 변동과 트럼프 정책.

by 매딕스 2024. 11. 15.

WTI 국제 유가 연도별 변화

WTI 국제 유가는 여러 요인에 따라 해마다 변동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주로 두 가지 주요 원유 가격 기준인 브렌트유(Brent Crude)와 WTI 서부 텍사스산 원유로 결정됩니다. 이들 원유 가격은 세계 경제 성장, 공급과 수요, 지리적/정치적 사건 등 여러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아래는 최근 몇 년간  WTI 국제 유가의 주요 변동을 요약한 것입니다.

WTI 연도별 가격 변화

 

2000년대

2007년에는 OPEC 국가들이 생산량을 증가시키지 않았고, 이에 따라 원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거기다가 2007년, 미국 달러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원유는 국제적으로 대부분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일 경우 원유 가격은 상대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달러 약세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원유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고, 이로 인해 원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2007년 중동 지역, 특히 이란과 이라크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습니다. 이란과의 관계 악화, 이라크 전쟁 지속, 중동 지역에서의 불안정성은 원유 생산과 공급에 차질을 일으킬 가능성으로 작용하여 유가상승을 촉진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유가는 급락을 했습니다.

 

2010년대

2010-2014년: 유가는 지속적으로 상승, 특히 2011년~2014년 사이에 유가가 급등함. 2011년에는 배럴당 약 120달러에 달하는 유가가 형성되었으며, 글로벌 경제 회복 및 아랍권 국가의 정치 불안정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2014년 말: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 급증에 따라 원유 공급 과잉과 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의 생산량 증가로 인해 국제 유가는 급락했습니다.  미국과 OPEC의 치킨게임.

 

2015-2019년

2015-2016년: 유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 OPEC과 비OPEC의 생산 과잉,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 증가 등으로 공급 과잉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2016년 초에는 배럴당 30달러 이하까지 하락했습니다.

2017-2019년: 유가는 점차 회복세를 보였으며, 2018년에는 배럴당 70달러를 초과하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주된 원인으로는 OPEC의 감산 정책, 미국의 경제 성장, 글로벌 수요 증가 등이 있습니다.

 

2020년대

2020년: COVID-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제가 급락하고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유가는 대폭 하락했습니다. 2020년 4월, WTI 유가는 역사적인 마이너스 가격(배럴당 -37.63달러)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는 저장 공간 부족과 수요 감소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2021년: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 기대감에 따라 유가가 급등. 2021년 3분기에는 배럴당 70달러 이상으로 상승. 미국과 유럽의 백신 접종률 증가와 일부 국가들의 경제 회복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로 인해 유가는 급등. 유럽과 미국의 제재, 러시아의 석유 공급 감소 등으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 2022년 6월, 브렌트유는 130달러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습니다.

2023년: 유가는 전반적으로 80~90달러 사이에서 변동. 그러나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중국의 경제 회복 여부, OPEC의 감산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 원유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국의 금리 정책 등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2024년: 유가는 70~90달러 범위에서 변동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과 OPEC+의 감산 결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 지속,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등이 유가의 상승/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책과 WTI 국제유가

트럼프는 에너지 독립을 목표로 하여 미국의 원유 생산을 최대화하려는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이를 위해 셰일 오일 생산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주요 정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셰일 오일 생산 촉진:

트럼프는 미국 내 셰일 오일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습니다. 그는 셰일 오일 생산을 늘리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을 장려했습니다. 특히, 지방 정부의 규제 완화와 공공 토지에서의 석유 탐사 및 개발을 촉진하는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석유와 가스 생산의 규제 완화:

트럼프 행정부는 환경 규제 완화를 통해 석유 및 가스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Clean Air Act관련된 규제들을 완화하며, 연방 정부의 환경 보호 규제 강화를 반대했습니다. 이를 통해 석유 및 가스 회사들이 더 많은 탐사와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미국 내 에너지 자립:

트럼프는 미국을 에너지 수출국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수입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려 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은 2018년에 원유 수출을 재개하고, 2019년에는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트럼프 2.0 정책

연일 뉴스에 나오는 얘기는 관세를 인상하여 미국에 공장을 유치하고 마음에 안 드는 나라들은 손보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를 정리하면, 관세인상--> 물가상승--> 금리인상 --> 달러강세 --> 원자재 하락. 그래서 대부분의 원자재들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WTI 국제 유가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단가가 40달러 정도 된다고 합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셰일 오일 죽죽 퍼내서 기름 가격도 내리고 소비도 늘리겠다는 정책입니다.

차트를 보면 하방을 지지하는 삼각수렴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에서는(종목차트) 아래로 쭉 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버스 일부 차익실현, 나머지는 눈치를 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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